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결식이 걱정되는 아동들이 낙인효과 따위를 걱정하지 않고 배달앱 비대면 주문으로 밥을 먹게끔 하는  ‘경기도 아동 급식 지원 플랫폼’ 시스템을 다음 달 용인시와 의왕시에서 시범 운영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아동 급식 지원 플랫폼’은 그간 현장 대면 결제만 가능했던 지금까지의 아동 급식카드로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까지 사용 가능한 시스템이다. 도는 지난해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관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 케어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에 다음 달 1일부터 용인과 의왕시 아동 급식카드 보유 아동은 ‘배달특급’ 앱에 회원가입을 하면 1일 최대 2만 원 한도에서 아동 급식카드로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 가능하다.

도는 아동 급식 지원 플랫폼 출범으로 결식이 걱정되는 아동들이 카드 사용에 대한 부담감을 갖지 않고 자유롭게 음식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리라 기대했다. 아동 급식카드를 결제할 때는 충전 한도액에서만 결제 가능하고, 배달특급이 배달료 쿠폰을 최대 3천 원 지원한다.

도는 이번 시범 기간을 거쳐 기술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을 확인해 내년부터 차츰 대상 시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배달앱 연계 온라인 주문결제뿐만 아니라 ▶위치 기반 가맹점 조회 서비스 ▶1대1 질의응답 게시판 운영 ▶부정수급 모니터링 같은 기능도 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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