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1분기 매출 5조881억 원, 영업손실 3조4천23억 원(영업손실률 67%), 순손실 2조5천855억 원(순손실률 51%)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당사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그러나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하리라 본다.

1분기에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시장환경이 개선되리라 전망한다. 챗GPT 같은 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느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분석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서버용 DDR5, HBM과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SSD,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가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투자를 줄여가는 상황에서도 AI 같은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산업에 활용되는 최신 메모리 제품의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나노급 5세대(1b) D램, 238단 낸드 같은 기존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공정을 거쳐 양산 준비에 투자하면서 시황 개선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하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DDR5/LPDDR5, HBM3 같은 올해부터 수요 성장세가 본격화되는 제품 라인업에서 당사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 제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며 "여전히 메모리 시장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당사는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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