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난 25일 ‘부천시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100대 출범식을 갖고 새로운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다음 달 개시하는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와 ‘맘(Mom)편한 택시 서비스’로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혜택을 늘리기 위해 마련했다. 

100대의 바우처택시는 일반택시와 협약을 토대로 5월 2일부터 운행한다. 평소에는 일반택시 영업을 하고, 부천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콜센터(☎1588-3815)를 통해 비휠체어 교통약자의 이용 신청이 들어오면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기본요금은 1천300원이며 목적과 횟수에 제한 없이 부천시 관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기본요금을 제외한 택시요금 8천 원까지 시에서 부담하며,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시는 이번에 도입한 바우처택시 100대와 현재 운영 중인 복지택시(특별교통수단) 75대가 함께하면 기존에 제기되던 배차시간 지연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돼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시는 임산부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관내 병원을 오갈 수 있도록 ‘맘(Mom)편한 택시 서비스’ 지원도 함께 시작한다.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와 마찬가지로 부천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로 연락해 이용 신청을 하면 된다.

운행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요금 1천300원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시에서 지원한다(월 8회 제한). 임신~출산 후 1년까지 이용 가능하며, 워킹맘 배려를 위해 출산 전후 각 2개월(총 4개월) 동안은 병원 방문 외 이용도 지원한다.

시는 ‘맘(Mom)편한 택시 서비스’ 제공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춰 나가는 동시에 신규 고객 유입으로 불황인 택시업계 소득 증가에도 기여하는 등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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