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 프레스데이에서 꽃으로 만든 토끼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이번 박람회는 ‘생활 속 꽃’을 주제로 열린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중단한 뒤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7일 일산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개막한다.

현장에는 ‘생활 속 꽃’을 주제로 해외 25개국 국가관과 국내외 꽃 업계에서 출품한 희귀식물을 비롯해 100여 개 우수작품을 전시한다. 16개 야외정원에서 다음 달 8일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실내 전시는 세계 스타급 플로리스트 초청 전시와 데몬스트레이션, 국내외 꽃 디자이너 초청 문화교류전, 세계 꽃 작가전으로 꾸민다.

해외 우수 꽃 신품종과 육종 전시를 비롯해 새롭게 도입한 국제 꽃 어워드쇼와 국제 꽃 포럼을 열 예정인 가운데 B2C 컨설팅, B2B 매칭 비즈니스 환경을 강화했다.

더구나 희귀식물인 ‘아모르포팔루스’ 전시와 자연의 영원함(eternal natural)을 주제로 디스트릭트의 아르떼뮤지엄과 협업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가 기대를 모은다.

꽃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한국 전통 꽃 문화 전시인 ‘임금님이 사랑한 꽃, 궁중채화(Royal Silk Flower Making)’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황수로 명장과 함께 K-꽃 문화를 알리는 전시로 새로운 볼거리와 꽃이 주는 일상의 감동을 표현한다.

야외 전시는 축제형 박람회로서 문화 축제 엔터테인먼트 전시에 중점을 둔 가운데 행사장 입구에 있는 ‘고양 레이 가든’에서 꽃으로 만든 대형(10m) 토끼 고양레빗이 갤러리를 맞는다.

고양레빗은 꽃 목걸이(고양레이)를 걸어주는 장면을 연출해 방문객들에게 환영 인사와 기쁨을 표현하는 포토존으로 마련한다.

아울러 꽃과 함께하는 순간을 기억하는 주제인 ‘모멘텀 가든’은 반사와 투영 요소를 활용한 360°거울 정원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꽃으로 연출하는 회전목마, 행사장을 이동하며 관찰하는 미니열차 체험도 가능해 ‘관람하는 꽃’에서 ‘체험하는 꽃’ 문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장소로 기대를 모은다.

미래를 위한 문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정원’도 관심을 끌고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는 마을 활동으로 생태순환형 정원을 조성해 정원 안 창작 활동과 토종 종자, 로컬 식물, 텃밭 동반 작물 같은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23고양국제꽃박람회’는 행사 전 기간을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으로 운영하고, 녹지 구역과 수변 공간을 활용한 휴게·휴식 공간 시설을 마련한다.

개막 하루 전인 26일 오전 11시 꽃 교류관에서 국내외 기자단 100여 명을 대상으로 ‘프레스 데이’를 연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이동환 시장은 "국내 유일 축제형 꽃 박람회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관람형에서 체험형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해 세계 최고 꽃 전문 박람회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계절의 여왕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2023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찾아 화사한 봄나들이에 나서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나머지 자세한 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www.flower.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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