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66년 역사를 담은 ‘경기도의회사’의 편찬하려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도의회는 26일 ‘2023년 경기도의회사 편찬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의회사 편찬 기본계획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회의에는 편찬위원회 김현삼 위원장과 이지훈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자형·정하용·최병선 의원, 박정현 의정회장, 김종석 도의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의회사 편찬 목표와 단계별 추진 방안 마련 ▶경기도의회사 편찬 목차와 범위 설정 ▶의회사 편찬 규모와 형식 제안 ▶사업예산과 기간 제시 ▶경기도의회사 편찬 용역 과업지시서 작성을 논의했다.

도의회는 1997년과 1999년 두 차례에 걸쳐 의회사를 편찬한 뒤 24년째 발간을 중단했다. 지난 2021년 의정전시시설인 ‘경기마루’ 전시내용을 구성하려고 한시로 연구를 진행했지만, 역사서 편찬자료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도의회는 내실 있는 의회사 편찬을 재개하려고 지난 1월 30일부터 4월 29일까지 3개월 일정으로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도의회가 탄생한 역사 배경과 의미, 주된 의정 성과와 과제에 대한 연구 준비가 끝남에 따라 20년 이상 중단한 역사서 편찬작업을 다시 시작한다. 예상 편찬기간은 3년이고, 편찬규모는 권마다 350쪽 안팎으로 총 10권에 3천500쪽 분량이다.

김현삼 위원장은 "오늘 보고회는 의정활동을 체계 있게 연구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최종 검토의견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의회 제도 변화와 우수 조례, 대수별 특징을 파악함으로써 전국 최대 광역의회 위상에 걸맞은 의회사를 편찬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1956년 9월 3일 개원하고 1961년 5·1 6군사정변으로 지방자치제를 중단하면서 해산했다가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로 다시 구성해 현재 제11대를 운영 중이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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