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교육예산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교육사업을 소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교육예산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교육사업을 소개했다.

광명시가 올해 교육 분야에 297억 원을 투입해 4대 분야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265억 원보다 12% 증액했는데, 광명시는 해마다 교육 분야 예산을 증액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2022년 기준 광명시 일반회계 예산 대비 교육예산 비율은 3.3%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5번째로 높다.

시는 지난해 이를 바탕으로 초등학생에게 지급하던 입학축하금 지원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했고, 중·고등학교 신입생 5천594명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했다.

또 광명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추진해 24개 학교에 38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광명 개방형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11개 교 7억 원), 디지털 수업 환경개선 사업 지원(9개 교 9억 원), 푸름청소년활동센터 개관을 비롯해 교육분야에서 다양한 정책 성과를 거뒀다.

박승원 시장은 "교육은 광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를 위한 주춧돌"이라며 "광명시는 학생, 학부모, 학교, 교육지원청과 합심해 광명의 미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미래를 여는 교육도시 실현’을 비전으로 ▶보편 교육복지사업 들 ‘평등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미래교육협력사업 들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체계 구축’ ▶청소년위원회 신설 들 ‘청소년 참여 기반 구축과 촘촘한 청소년 복지망 구축’ ▶학교 디지털 수업환경 개선사업을 포함한 ‘디지털교육 인프라 구축’을 중점 추진한다.

지난 4월 22일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제1기 광명시 청소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 4월 22일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제1기 광명시 청소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보편 교육복지

우선 보편 교육복지의 한 가지로 중·고등학생 신입생 교복 지원, 초·고등학생 입학축하금 지급,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교복 지원사업은 광명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 5천608명과 관외 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 비인가 대안학교 학생 40명이 대상이다. 16억9천500만 원을 들여 한 사람 앞에 교복 구입비 30만 원을 지원한다.

입학축하금은 광명지역 초·중·고등학교 신입생과 대안 교육기관 학생,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8천870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 10만 원, 중학생 20만 원, 고등학생 3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사업비는 18억2천900만 원으로 전액 광명시 예산이다.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사업으로 16억9천만 원을 들여 한 사람 앞에 월 1만3천 원씩 생리용품 구매비를 지원한다. 2005년부터 2012년에 출생한 여성 청소년이 대상이고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광명시가 경기도교육청과 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을 맺고 광명교육청과 2023년 부속합의를 체결했다.
광명시가 경기도교육청과 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을 맺고 광명교육청과 2023년 부속합의를 체결했다.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

시는 올해 시비 49억6천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58억2천900만 원을 들여 ‘광명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중심 미래 교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교육 거버넌스 강화, 교육 생태계 활성, 글로벌 창의융합교육을 비롯해 22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했다.

더구나 올해는 민주시민학교, 광명미래교육, 찾아가는 전통문화 활동, 기형도 시인학교, 디지털 리터러시, 광명미래교육 들 청소년 학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을 다수 진행할 예정이다.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역량을 높이게끔 관내 11개 학교를 대상으로 10억500만 원을 투입해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내용은 화장실 개선(하안중), 급식실 리모델링(가림초), 체육관 환경 개선(광명중), 실내놀이터 설치(광문초), 도서관 리모델링(충현초)이다. 시는 지난 2019년 24개 교, 2020년 8개 교, 2021년 16개 교, 2022년 9개 교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을 지원한 바 있다.

청소년 건강관리에도 9억8천만 원을 지원한다. 관내 28개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별 신체 발달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건강지키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전문 운동강사가 운동 서비스와 고비만 저성장 학생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다목적 체육관’ 사업은 올해 하안남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0년 안서중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1곳에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지원했다.

제16기 광명시 청소년참여위원회 ‘하람’ 위촉행사.
제16기 광명시 청소년참여위원회 ‘하람’ 위촉행사.

#청소년 참여 기반 확대

광명시는 지난해 12월 26일 시행한 ‘광명시 청소년위원회 조례’에 따라 올해 ‘광명시 청소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위원회는 관내 만 9~24세 청소년 100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들은 자치 교육, 의제 발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비롯해 청소년 자치권을 확대하려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청소년을 위한 통합 복지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청소년 폭력 예방 전담기구가 청소년 폭력 피해·가해 청소년과 학부모를 지원한다. 게다가 올해는 피해·가해 청소년 대상 그룹 성교육, 어린이집 원아 대상 청소년 폭력 예방 교육을 신설해 청소년 폭력 예방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상담·치료·심리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심리지원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자립·멘토링·문화 활동·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가 필요한 위기 청소년을 발굴해 현금과 각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기 청소년 특별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어린이기자단과 함께한 박승원 시장.
어린이기자단과 함께한 박승원 시장.

#디지털 시대 청소년·시민 역량 강화

광명시는 올해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디지털교육지원센터 설립, 디지털 교육환경 개선 지원과 관련해 ‘학교 디지털 수업환경 개선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10개 교를 선정한 뒤 가상 환경, 3D펜, 블록코딩 같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 교실’을 구축하고 메타버스·AR·코딩·클라우드·AI 들 미래형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원 과정에 전문가 컨설팅을 도입 사업을 효과 있게 추진하게끔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학생들의 교육 격차도 크게 벌어질지 모르기에 학교 디지털 환경을 개선해 격차를 해소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길게는 디지털 혁신센터를 구축해 AI 교육을 비롯해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여러 교육을 광명시민 모두가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3∼6일 네 차례에 걸쳐 관내 학교 46곳을 대상으로 ‘2023년 광명시 교육 예산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학교 관계자, 학부모들과 소통하면서 시 교육 비전을 공유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사진=<광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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