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송도컨벤시아에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실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를 만났다. 면담은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송도에서 예정된 ‘제56차 ADB 연차 총회’를 성공으로 열려고 이뤄졌다.

ADB 연차총회는 ADB 68개국 회원국 대표단과 금융 관련 국제기구에서 5천여 명이 참여하는 정상급 국제회의다.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여는 대면행사로, ‘재도약하는 아시아: 회복·재연결·개혁’이라는 주제로 연다.

유 시장은 또 총회가 끝난 뒤에도 시와 ADB 간 협조 관계를 이어가려고 양 기관 간 앞으로 협력·상생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유 시장은 "ADB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 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화합에 큰 일을 하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인천시는 연차 총회를 성공으로 열도록 의료·안전·위생·방역과 같은 모든 영역에 걸쳐 24시간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했다.

이어 "인천을 방문하는 ADB 대표단과 관계자, 그 밖에 모든 방문객들이 따뜻한 환영을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300만 인천시민 마음을 담아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행사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전통과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인천의 매력을 즐겨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천시는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국제자본이 집중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를 지향한다. 국제개발은행으로서 수십 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 경제 개발에 노력한 ADB와 협력하고 상생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는 "제56차 ADB 연차 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인천시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ADB와 인천시는 연차 총회가 끝난 뒤에도 서로 발전하는 협력관계를 계속 맺길 바란다"며 "이번 연차 총회가 글로벌도시로 나아가는 인천의 매력을 세계에 보여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오는 6월에는 연차 총회 연장선상에서 ‘Data×ADB’를 인천 송도에서 연다. 행사는 GCF(녹색기후기금),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기후·환경기관 전문가가 모여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기술’을 주제로 발표하는 콘퍼런스다. 행사에는 ADB 회원국 정부 관계자와 ADB 간부 40여 명이 참여한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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