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서울삼육중학교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 돕기 행사 모금액과 신입생들의 응원 카드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고 알렸다.

삼육중 학생회는 지난달 3일부터 7일까지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삼육중 1학년생들은 성장 배려 학년제 친구사랑 ‘프로젝트 79’ 주간에 ‘튀르키예79(친구)’라는 주제로 응원 카드 편지 쓰기 행사를 실시했다.

모금한 금액과 응원 카드 편지는 국제 개발 구호기구인 ‘아드라 코리아’에 지난달 11일 전달했고, 같은달 27일 현지에서 모금한 금액으로 구입한 운동화와 신입생들이 작성한 응원 카드를 함께 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삼육중은 행사 전부터 아드라 코리아를 통해 지진 피해 현장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조사를 요청했고, 지진 상황을 피하면서 제대로 된 신발도 없이 탈출했던 어린이들에게 운동화가 가장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학교는 모금된 금액으로 운동화를 구입하여 전달하게 됐다.

신입생 대표로 응원 편지를 전달했던 박소영(1년) 양은 "저와 친구들, 그리고 저희 학교의 학생들이 모금과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달해 튀르키예에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뿌듯했다"며 "저희의 작은 정성으로 튀르키예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최재헌(1년) 군도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을 어린이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또한 튀르키예의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저 또한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운동화가 아이들의 작은 날개가 되어 그들이 원하는 꿈과 목표를 이루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김종섭 교장은 "오늘 실천한 작은 나눔이 학생들이 성장한 후에는 더 큰 나눔으로 이어질 거라고 믿으며, 학생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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