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달 10∼21일 도 디지털 무역상담실에서 개최한 ‘2023 탄소중립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총 247건, 1천485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3일 도에 따르면 이번 수출상담회는 세계로 확대되는 녹색 무역 장벽에 대비해 탄소중립 친화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확정과 더불어 미국·일본 등 주요국 역시 탄소중립 의무화를 선언하거나 법제화하며 수출기업에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다가왔다.

도는 상담회 참가 기업 111개 사에 행사 전 해외 정책 동향, 우수 사례 내용을 담은 사전 특강을 해 탄소중립 이해도를 높이고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 5개국 86개 사 구매자와 일대일 상담 주선, 비즈니스 전문 통역원 지원, 상담 장소를 지원했다.

정수 필터 제조사인 A사는 친환경 정수 필터 제품을 가지고 수도 펌프, 정수시설 등 유틸리티 구매사인 태국 P사와의 수출상담에서 호평받아 계약을 추진 중이다. A사 관계자는 "국제 통상 환경에 있어 탄소중립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런 기회가 확대된다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한 중소기업에 힘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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