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석수3동→충훈동·관양2동→인덕원동’ 행정동 명칭 변경 여론 조사서 86% 찬성

안양시는 석수3동 및 관양2동의 행정동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조사 가구의 86%가 행정동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고 알렸다.

시는 3월 2일부터 4월 20일까지 50일간 주민 설문을 통해 석수3동과 관양2동을 각각 ‘충훈동’과 ‘인덕원동’으로 하는 변경안 주민 찬반 의견을 조사했다.

전체 1만4천250가구의 75.5%인 1만759가구가 조사에 참여했으며, 참여자 중 86%인 9천240가구가 행정동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동별로는 석수3동은 참여 세대의 86%(3천365가구), 관양2동은 86%(5천875가구)가 명칭 변경에 동참했다.

시는 주민 60% 이상이 실태조사에 참여하고 과반수 이상이 찬성함에 따라 조례 개정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반영하도록 옛 지명을 반영한 행정동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주민 주도로 행정동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시는 전체 31개 행정동 중 석수1~3동, 관양1~2동 등 숫자 나열식 행정동이 22개로 약 70%를 차지한다.

최대호 시장은 "시승격 50주년을 맞아 주민 주도로 이뤄지는 명칭 변경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안양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