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주협회와 한국마사회는 지난 4일 렛츠파크서울 해피빌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 위기 아동 지원 후원금2천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한 후원금은 서울마주협회 마주들이 기부한 1천만 원에다 한국마사회가 마주들의 나눔 실천을 응원하려고 1천만 원을 매칭하면서 모두 2천만 원의 후원금을 조성했다.
또 올해는 한국경마 100주년과 더불어 개인마주제 전환 30주년을 맞는 해로 경마인들에게는 특별한 해다.
이에 따라 서울마주협회는 이를 기념하려고 101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101(백일)이라는 숫자의 모습처럼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마주한다는 의미를 담아 캠페인을 준비했다.
더구나 최근 아동 학대 범죄가 증가하면서 마주들은 위기에 처한 아이들의 수호천사가 되려고 ‘마주, 사랑으로 마주하다! 101명의 수호천사 찾기 캠페인’을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서 101번째 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한 케이크 커팅식과 캠페인 선포식, 후원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 최불암 후원회장과 임직원,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과 임직원, 그리고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과 임직원, 유종국 마주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어린이날을 맞아 수혜 단체인 경기남부일시보호소 아동 16명이 함께해 어린이날 축하 행사와 선물 전달식, 말(馬)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도 했다.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은 "지난 30여 년 동안 서울마주협회는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했다"며 "올해는 개인 마주제 3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는 해여서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존폐 위기에 처했던 경마산업이 다시 회복한 원동력은 경마 가족들이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았기 때문"이라며 "그간 마주님들께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으로 경마의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확산해 주셨고, 오늘은 101번째 어린이날을 기념한 마주님들의 나눔 실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우리 마사회에서도 매칭으로 동참했다"고 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 최불암 후원회장은 "어린이를 돕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일이 아닌가 싶다"며 "경주마 주인인 마주협회와 마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에 힘써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어린이 생명을 살리고, 꿈을 응원하고, 행복을 가꾸어 가도록 우리 어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인희 기자 kyh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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