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2022-2023시즌 통합챔피언 대한항공이 아시아 최고 클럽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14일부터 21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엔 대한항공을 포함해 총 16개 팀이 참가하며, 4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예선을 치른다. 각 조 1·2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결승전은 21일 열린다.

대한항공은 A조에 속했으며 바레인 알아흘리, 호주 캔버라 히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바양카라와 경쟁한다.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 주포 정지석, 곽승석 등 주전 16명으로 선수단을 꾸려 11일 오후 1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바레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14일 오후 10시 30분 캔버라 히트 구단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1위부터 16위까지 순위를 가르며, 대한항공은 총 7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선수권대회에 한국 프로 남자팀이 참가하는 건 처음이다.

실업리그 시절엔 남자부 삼성화재가 총 3차례 출전했다. 삼성화재는 1999년 2위, 2000년 우승, 2001년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2001년엔 무실 세트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당시 삼성화재 주포로 활약한 신진식 전 감독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2015년 대회엔 국군체육부대가 출전해 6위에 올랐다.

여자부는 2010년 KT&G(현 KGC인삼공사)가 참가해 9위를 차지한 게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남자배구클럽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받는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고 전술을 완성하겠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줘 팀을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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