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가평아람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랄랄라 플리마켓>은  8월을 제외한 매월 첫째 토요일에 청춘역 1979에서 열린다. 

다만 오는 6월 2일과 3일 가평군에서 주최하는 <청춘역1979 페스티벌> 때는 랄랄라와 <청춘역1979 페스티벌>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2일과 3일 양일간 랄랄라를 개최한다고 조합은 밝혔다. 

앞서 지난 주말  청춘역1979 공원에서 2023년 가평군 사회적경제 나눔장터인 <랄랄라 플리마켓>이 처음으로 열렸다. 

가평군 관내 사회적경제 기업 7개 업체는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 속에서도 예정대로 장터를 열어 가평군 사회적경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열정을 드러내며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랄랄라는 주민 주도의 나눔문화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랄랄라가 열린 청춘역1979 공원이 자리 잡은 잠곡로는 조선시대 상업과 수공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대동법을 주창했던 명재상 잠곡 김육 선생의 얼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대동할인권’에 행사 참여 사회적경제 기업은 물론 인근 상가 7곳도 행정의 보조금 지원 없이 10% 할인에 동참함으로써 향후 지역 상권과의 공생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랄랄라에서 독특하게 시도한 생활중고품 경매장에서는 비싼 골동품이나 유명 작가의 작품이 아닌, 지갑, 향수, 목걸이, 풍경종 등 생활중고품들이 1만 원부터 시작한 경매에 팔리며 재미와 의미를 주었다는 평가다. 

김종옥 조합이사장은 "청춘역1979 공원은 가평군의 관광지를 오가는 교통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오고 가는 관광객들이 잠깐 들르기에 좋고, 청평역에서 도보로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라며 랄랄라가 서울-춘천 구간 대표적 사회적경제 나눔장터가 될 수 있도록 랄랄라에서 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에 지역주민들이 안 쓰는 중고품을 갖고 많이 참여해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랄랄라 참여문의는 이메일(cprrrmarket@gmail.com)로 하면 된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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