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문화재청의 ‘202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연구지원 사업’ 공모에서 양주 회암사지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14일 시에 따르면 세계유산 잠정목록 연구지원은 문화재청에서 경쟁력을 지닌 우선등재목록과 신규잠정목록을 발굴하는 사업으로 연구비 지원, 실무 자문, 전문가 인력풀 추천을 지원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심사는 이미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 소재 지자체, 잠정목록 등재를 추진하고자 연구성과를 낸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형태로 진행했으며, 전국에서 총 5개 유산이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양주 회암사지(사적)로 공모를 신청했다.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되면서 지원 최대 금액인 5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분야별 연구진·자문위원을 구성하고 국내외 유사 유산 비교연구, 워크숍 개최, 보고서 발간 같은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심화 비교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을 통해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가치 보완 연구를 진행하고,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또한 올해 1월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전담할 세계유산추진팀을 신설하고 학술연구, 보존·관리, 홍보 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강수현 시장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양주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이를 토대로 역사문화도시 양주의 위상과 가치를 알리겠다"고 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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