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처리되지 않았는데 거리가 깨끗해졌어요.", "도시 곳곳을 세밀하게 청소하는 전기노면청소차를 더 늘렸으면 합니다."
 

용인시가 도입한 소형 전기노면청소차<사진>에 대한 시민들 반응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수지구와 기흥구, 처인구에 각각 1대의 소형 전기노면청소차를 배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청소차는 한 번 충전에 10시간 사용 가능하고, 중·대형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주택가 골목과 상가 인근 이면도로를 청소한다.

현재 수지구 풍덕천동 상가밀집지역, 기흥구 신갈오거리 구도심,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일대 유동 인구가 많은 이면도로와 골목길 청소에 활용 중이다. 환경미화원 하루 평균 작업거리 5㎞보다 넓은 20㎞ 이상 구간을 청소한다.

1대마다 1개월 충전비용은 5만 원으로 내연기관 차에 견줘 유류비용과 유지보수 비용도 적다.

살수기능도 탑재해 청소구역 먼지 발생을 억제하고, 상가밀집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도 깔끔하게 수거해 오수와 악취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시민들의 관심과 만족도도 좋다.

용인중앙시장 한 상인은 "청소차 도입 이후 거리가 깔끔해졌다"며 "더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소형 청소차를 보고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는가 하면 환경미화 효과에 시민들이 만족감을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대형청소차가 들어가지 못해 청소가 잘 안 되는 이면도로나 골목길을 깨끗하게 닦고 쓰레기도 수거하는가 하면 큰 일을 한다"며 "시범 운영 결과를 보고 더 도입해 시 환경을 더 청결하게 하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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