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강화도에 있는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을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승격해 지정했다. 시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지 22년여 만의 승격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은 아미타여래가 극락정토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담은 불화로, 화폭 50·110·93㎝(오른쪽부터) 크기 광목천 3매를 세로로 이어 붙여 완성했다.

2002년 12월 23일에 인천시 문화재자료 제22호로 지정한 이 불화는 시 문화재위원회에서 문화재 가치 검증으로 시 유형문화재로 승격해 지정했다.

시 문화재위원회는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의 미술사 측면에서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작품은 1918년 제작해 외래 영향으로 전통 불화 화풍이 무너져가던 일제강점기에 그렸다.

이동우 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는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은 학술 가치를 높게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전통 문화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사명감으로 문화유산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안재균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