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청-블루코어PFV 송도6·8공구 기본협약 체결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동만 블루코어PFV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15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청-블루코어PFV 송도6·8공구 기본협약 체결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동만 블루코어PFV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국제공모 개발사업이 6년 5개월 만에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송도 6·8공구 국제공모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맺었다. <관련 기사 8면>

협약식에는 유정복 시장, 정해권 시의회 산업위원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이동만 블루코어PFV 대표를 비롯한 컨소시엄 관계자가 참석했다.

블루코어PFV는 대상산업과 포스코이앤씨, GS건설, 한국산업은행,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미래에셋대우, 부국증권으로 구성했다.

협약 체결로 인천경제청이 2016년 12월 5일 송도 6·8공구 안 128만1천여㎡ 터를 대상으로 한 개발사업시행자 공모를 시작한 뒤 후속 행정절차가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

블루코어PFV는 6·8공구 안 128만㎡ 터에 103층(420m) 높이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을 조성한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PFV는 올해 안에 랜드마크 Ⅰ타워(103층)의 국제 디자인 공모와 교통·환경·재해·교육 같은 각종 영향평가, 개발계획 변경 관련 실무 협의에 나선다.

2024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개발계획 변경(안)을 상정하고, 2025년 하반기 변경 사업협약(본협약) 체결과 토지매매계약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블루코어PFV는 전체 사업을 마무리할 때까지 앞으로 8∼10년 정도가 걸린다고 봤고, 총 사업비는 8조 원가량으로 추산했다.

해당 사업은 2015년 1월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사업 조정 합의에 따라 시에 반환한 128만1천㎡ 터에 국제 관광·비즈니스 중심 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국제 공모를 거쳐 2017년 5월 블루코어PFV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경제청은 4개월간 블루코어PFV와 협상했으나 주요 시설 동시 개발과 사업지 M6블록(주상복합용지) 안 일정 규모 이상의 업무시설 포함 요구 거부를 이유로 2017년 9월 우선협상대상자 취소를 통보했다. 블루코어PFV는 곧바로 소송에 나섰고, 인천경제청은 2021년 4월부터 재협상에 나서 지난해 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협약(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지방선거로 시정부가 바뀐 뒤 인천경제청은 2022년 9월 블루코어PFV와 추가 협상을 벌여 8개월여 만에 우여곡절 끝에 기본협약(안)을 체결했다.

유 시장은 "장기 체류 과제였던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이 마침내 해결의 물꼬를 트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시작인 만큼 경제청과 개발사업시행 예정자가 합심해 송도를 세계 최고의 국제도시로 조성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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