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민원담당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 보호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의왕경찰서와 합동으로 나날이 증가하는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방문 민원인의 피해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비상 대비 모의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은 ▶모의 상황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민원인 폭언 발생 시 상급자 적극 개입 및 진정 유도 ▶사전 고지 후 웨어러블 카메라 촬영 ▶비상벨 호출 및 청원 경찰 제지 ▶피해공무원 보호와 방문 민원인 대피 ▶민원인 제압 및 출동 경찰 인계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비상 대비 모의훈련은 이달 말까지 6개 동 주민센터에서도 일제히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웨어러블캠을 민원 전담부서에 배부했다. 

또한, 민원대에 안전 강화유리를 설치했으며, 시청과 주민센터에 인근 경찰서 및 지구대와 연결된 비상벨을 설치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홍미경 민원지적과장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특이민원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담당 공무원 및 방문 민원인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민원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안전한 민원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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