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17일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낸 청첩장을 주제로 한 ‘남양주 궁집 서포터즈 양성 과정’을 실시했다.

영조가 시집가는 막내딸 화길옹주를 위해 궁궐의 목수들을 보내 지어 준 ‘궁집’의 이야기와 왕실의 혼례 문화를 주제로 한 왕실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화길옹주 혼례 수업 받는 날, 화길옹주 만나러 가는 날, 화길옹주 시집가는 날로 구성됐다.

초등학생부터 다문화 가정까지 다양한 참여자들이 조선 시대의 혼례 문화와 화장(化粧) 문화를 경험해 눈길을 끈다.

대표 프로그램인 시집가는 날은 어린이들이 직접 화길옹주와 구민화(화길옹주의 부마)가 돼 혼례를 치르는 참여형 연극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5월 20일부터 궁집 카페(https://cafe.naver.com/nyjgungjip)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를 위해 시는 프로그램 진행자 양성을 추진, 이번 과정으로 총 16명의 서포터즈가 탄생했다.

교육을 이수한 한 시민은 "남양주 궁집을 통해 문화유산에 담긴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배워 가며,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에 기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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