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발생<기호일보 5월 17일자 14면 보도>과 관련해 17일 브리핑을 열고 사업 책임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민원 발생 단지에 여과장치를 설치하고, 상수도 관망진단 용역을 수행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시는 상수도 민원 발생 당시인 2018년부터 줄곧 LH에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수질 모니터링을 위해 공인업체와 부서담당자가 수질검사를 한 결과, 공인업체 수도꼭지 5개 항목 216건, 수질 전항목 59개 항목 15건, 담당자 안심확인제 6개 항목 105건, 총 336건의 수질검사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

지난해 7월 한국상하수도협회 기술지원을 받아 단기적으로는 수질 관련 민원이 발생했던 공동주택 5개 블록에 우선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은계지구 전 구간 상수관로 진단과 개선 방안 용역을 진행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장·단기 대책을 수립했다.

현재 정밀여과장치는 5개 단지 중 4개 단지에 설치 완료한 상태이고, 이달 나머지 1개 단지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가로 지난달 아파트 2개 단지에서 민원이 발생해 LH와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계량기 스트레이너에서 박리물질이 다량 검출돼 LH는 월 1회 스트레이너 청소, 은계지구 아파트 단지 전체와 학교에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검토 중이다.

상수관로 진단·개선 방안 용역은 지난달 전문가 자문을 받았고, 이달 안에 착수한다. 상수도관 내시경을 활용,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LH와 지난해부터 두 차례 도시공동발전협의회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올 4월 도시공동발전협의회에서 LH 광명시흥사업본부장은 "은계지구 현안사항 중 가장 우선순위가 상수도관 문제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심각성을 인지하며, 변명의 여지 없이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해당 사안과 별도로 상수도과는 은계지구 수질 모니터링을 보다 철저하게 진행 중이다. 현재 월 1회 수도수 59개 항목에 대해 공인업체를 통해 수질검사를 하고, 주 1회 먹는 물 수질기준 6개 항목 검사를 해 먹는 물 수질기준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기재 맑은물사업소장은 "은계지구 상수도관은 근본적인 오염원을 제거하도록 앞으로도 LH와 협의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은계지구 시민이 신뢰하고 안심하도록 상수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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