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안 1공구 국제업무용지와 3공구 G5블록 근린공원 일부 터가 학교용지로 탈바꿈한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주 송도국제도시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이 같은 방안이 결정됐다.

워크숍에서 인천경제청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를 위한 선제 조건인 제2국제학교 조기 유치와 학교용지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초등학교(1개소)와 중학교(1개소) 학교용지를 확보하고자 경제청 소유 1공구 국제업무용지를 할애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3공구의 G5블록 근린공원 일부 터를 학교용지로 바꿔 초등학교 1개소를 확보하고, 공원 축소에 따른 대체녹지는 1공구 국제업무용지에 조성하기로 했다.

NSIC는 3공구 안 국제학교용지 터에 제2국제학교를 조기 유치하고자 투자유치와 토지 공급을 인천시가 직접 시행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3공구에 제2국제학교가 조기 유치되면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제공해 국제교육도시로서의 이미지 확립뿐만 아니라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한 기폭제로 작용해 주변 개발 활성화에 기여하리라 봤다. 인천경제청은 시교육청과 협의해 송도 1·3공구 안 학교용지 확보로 과밀학급 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 과밀학급 문제는 과거 인구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던 오피스텔 입주 가구의 학령인구가 늘어나고 채드윅송도국제학교와 포스코고등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의 교육 인프라 조성에 따른 젊은 부모 세대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에 대한 학교용지 확보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그간 일조권 충족과 정화구역을 감안한 학교 설치 기준과 도보권역 들 여러 조건을 검토했으나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70% 이상 진행돼 적합한 토지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1·3공구 학교용지 확보 방안이 마련된 만큼 시교육청과 협의해 과밀학급 문제를 개선, 보다 나은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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