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 학기부터 불거진 학교급식 조리종사자 인력난으로 인한 ‘문원초등학교 부실 급식 사태’가 과천시와 경기도교육청,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간 긴밀한 협조와 지원으로 정상화됐다.

25일 과천시에 따르면 문원초는 코로나19 비상조치 종료로 학교급식이 정상화되자 타 학교에 비해 과다한 식수 인원(1천950명)으로 높아진 근로량을 견디지 못한 조리종사자들의 자진 사퇴가 반복됐다. 이 때문에 급식이 간편식으로 제공되면서 질이 급격히 저하돼 학부모들의 우려와 민원이 다수 제기됐다.

시는 문원초 급식 정상화를 위해 3월 도교육청에 ‘학교급식 조리종사자 배치정원 기준’ 증원을 요청했으며, 과천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5개 단체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보건증을 발급받아 급식 배식에 나서 비슷한 문제를 겪는 교육현장에 모범 사례로 전파되기도 했다.

또한 신계용 시장과 문원초 관계자, 학부모 임원진이 간담회를 열어 급식이 원활히 정착할 때까지 ‘학교급식 식기류 대여·세척 운영사업’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조리종사자 배치 기준’을 당초 12명에서 14명으로 조정, 6월 1일자로 문원초에 급식 조리종사자 2명이 추가 배치돼 문원초는 양질의 급식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