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5월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신도시 기반 지역 특화 발전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가 5월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신도시 기반 지역 특화 발전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는 지난달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신도시를 기반으로 한 지역 특화 발전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구나 협약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해 양 기관 협력에 힘을 보탰다.

협약은 신도시 안에 DNA(Data, Network, AI) 도시를 기반으로 한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복합쇼핑몰 조성처럼 지역 특화 발전으로 수도권 동북부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고자 마련했다.

▶신도시 내 신(新)성장 동력 기반 조성, 유치를 위한 공동 전략·정책 수립 ▶신도시 내 수준 높은 교통·생활·문화·자족 인프라 조성 ▶기타 신도시 지역 특화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사업 공동 발굴 ▶상호 협조·행정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의회 구성 내용이 담겼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슈퍼성장 기반조성 공동협의회’를 구성하고 신도시 관련 정책과 현안 사항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국가 주거 공급 정책의 희생양인 남양주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된 자족기반시설이 들어와야 한다"며 "왕숙신도시를 중심으로 120만㎡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계획하고, 시 발전을 견인할 경제·산업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박수 치고 남양주 미래의 희망이 되도록 국토부, LH가 도와줘야만 오늘의 협약이 의미 있다"며 "더욱이 수석대교 신설은 ‘선교통 후입주’라는 국민과의 약속이자 정책 공약인 만큼 하루빨리 착공되도록 결단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그동안 신도시는 입주가 끝날 때까지도 교통이 해결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의 신도시 개발에서는 그러한 사례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주거 안정을 위해 남양주시민들께서 많이 협력해 주시는 만큼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도시 완성·입주 전에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실현하는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남양주 왕숙신도시는 GTX-B노선, 지하철 8·9호선 등 많은 역세권이 형성될 텐데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장 넓은 120만㎡의 자족용지가 배치돼 주거와 일자리, 도시 자족 기능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모범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LH와 남양주시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신도시 사업과 관련해서 선교통 문제, 자족 기능 문제는 100만 도시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사안이다. 단순히 집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100만 도시로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해서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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