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달 31일 신축 역사 개통을 앞둔 전철 1호선 망월사역을 현장 점검했다.

망월사역은 30년 이상의 낡은 철도역사를 개량하고자 2021년부터 현대화사업에 돌입, 오는 10일 중앙부 신축 역사를 우선 개통할 예정이다.

망월사역은 의정부 관문역이지만 경기북부지역(망월사역~소요산역) 역사 중 유일하게 현대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더구나 시설 노후에 따른 민원과 철도 교량 하부의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가 지속됐다. 이에 시는 망월사역 시설 개선을 지속 요구했으며, 한국철도공사가 총 221억 원을 투입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북부와 남부 출입구로 구분됐던 기존 선하역사(철도 아래에 역무시설이 있는 역사)를 중앙부 신축 역사(총면적 4천285㎡, 지상 1층 철골조)로 새롭게 개통한다. 또한 기존 남부 출입구는 주민 협의를 거쳐 존치하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북부 출입구는 폐쇄하지만 중앙부 신축 역사와 연결하도록 통로를 개설한다. 교통약자 시설 개선도 눈에 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현장 점검에서 "여성 고객들을 위한 시설 개선으로 파우더룸·수유실을 새롭게 설치하고, 여자화장실 면수도 크게 늘렸다"며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해 교통약자 배려에 특별히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김동근 시장은 "인도에 전신주와 통신주를 비롯해 펜스와 지주간판들이 산재해 시민들의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한 개방감 있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며 "망월사역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준 한국철도공사에 감사드린다. 준공까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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