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제16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벽을 넘어서 더 큰 포천’이란 슬로건 아래 오는 11일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세계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외국인 주민과 포천시민 3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다문화 어린이로 구성된 실크로드 프렌즈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유공자 표창, 세계 전통 공연과 초청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축제장 야외에서는 대한민국 전통놀이와 세계 각국 전통음식·문화를 즐기는 체험부스 30여 개가 운영한다. 본국을 그리워하는 외국인 주민과 해외여행을 꿈꾸는 내국인에게 흥미와 재미를 가져다주는 먹거리와 놀거리가 가득해 내·외국인이 ‘벽’을 넘어서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법률 지원, 건강·안전 홍보, 고용상담 부스를 운영해 외국인 주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내가 살고 있는 포천을 말한다’란 주제로 외국인 주민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와 외국인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포천시민헌장 낭독 영상물도 상영한다.

세계인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조대룡 기업지원과장은 "외국인 주민은 포천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내·외국인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실현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주민 대표자 협의회 비투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상황이 아직도 낯설지만 반가운 마음이 더 크다. 다른 외모, 다른 국적일지라도 포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인의 날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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