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와 시민들이 힘 합쳐 개최하는 특별한 스포츠 축제가 10일 종합운동장 남측광장에서 펼쳐진다.

6일 시에 따르면 의정부종합운동장이 자리한 녹양동은 실내체육관, 실내빙상장, 컬링경기장, 자전거경기장, 야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같은 우수한 체육시설이 즐비하다. 더욱이 일제강점기 사이클 영웅 엄복동 선수 동상을 비롯해 훌륭한 콘텐츠를 갖춘 동계·하계 스포츠의 보고다.

시민기획단은 앞으로 이곳에 들어설 시민 레저스포츠타운이 연령과 계층의 벽을 넘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기는 시설로 잘 조성하는 일이 최종 목표다. 더불어 의정부종합운동장 일대가 새롭게 발전하고 도약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축제는 녹양동 일원에 계획 중인 시민레포츠타운의 성공 조성을 염원하고자 마련했다. 윤성진 단장이 헌신하는 시민 레저스포츠타운 조성 시민기획단과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이 주최한다. 공식 명칭은 제1회 의정부 시민레포츠 페스티벌로 ‘U-레페’가 약칭이다.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의정부종합운동장 남측광장 일원에서 약 6시간에 걸쳐 열린다.

U-레페는 ‘건강한 도시, 행복한 시민, 즐거운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페스티벌이다. 레포츠 관련 시연, 체험활동, 스포츠용품 중고 마켓, 푸드트럭과 함께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진다.

별도 개회식이 없는 점이 특징이며 지역 4개 권역 생활건강체조단의 합동 퍼포먼스로 서막을 뜨겁게 장식할 예정이다. 또 미래 세대를 위한 아동·청소년 체험, 즉석 경연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참여 신청은 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참여자는 시민기획단에서 심의를 거쳐 결정하며, 자세한 사항은 시체육회(☎031-837-7330)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U-레페는 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 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고자 지난 2월 28일 공개모집을 거쳐 위촉한 32명의 시민기획단이 주도한다. 이번 행사는 기획단이 3월 14일 제1차 정기회의를 시작으로 석 달 가까이 모여 숙의하고 의결해 실행하는 첫 번째 의제"라고 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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