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중랑천에 조성된 청보리 길을 걷고 힐링하는 ‘청보리길 걸어보리 축제’를 17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걷고 싶은 명품 도시 조성사업 일환이다. ‘의정부 하천의 즐거운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랑천 청보리길에서 열리며, 시민들에게 많은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중랑천 인도교∼호암교 둔치에 조성된 청보리밭에서 펼쳐진다. 1㎞가량 청보리길을 걸으며 버스킹 공연, 인생네컷 포토존, 풀피리 교실, 탈곡 체험 같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즐기는 방식이다. 

5월 개방한 청보리길은 시민들이 산책하며 푸른 청보리 정취를 느끼고 청보리의 푸르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도심 속 생태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청보리밭 규모나 높이는 타 지역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청보리 축제로 유명한 제주도 가파도나 전북 고창군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초록빛 햇살에 청보리 내음을 즐기는 힐링 공간이다. 

김동근 시장은 "청보리길 행사로 우리 하천이 생태환경을 즐기도록 변화하는 모습을 많은 시민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어린이와 젊은 세대에게는 놀이와 재미의 공간이, 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힐링의 공간이 되는 소통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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