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KTX광명역과 판교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려고 추진했던 광역버스 4개 노선이 경기도 공공버스 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고 7일 알렸다.

경기도는 지난 4월 10개 시·군이 제출한 노선을 대상으로 도 버스정책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이 중 신설 6개 노선과 기존 민영제에서 전환된 12개 노선, 총 18개 노선을 2023년 경기도 공공버스 신규 노선으로 선정했다.

시가 추진한 노선은 ▶정왕·배곧∼KTX광명역·석수역 ▶은행·은계∼판교 ▶능곡·장현·목감∼판교 ▶정왕·배곧∼판교 총 4개 노선이다.

도가 선정한 18개 노선 중 전환 노선 12개를 제외하면 6개 노선이 신설되는데, 시흥시가 제출한 4개 노선이 모두 선정돼 이번 사업이 더욱 뜻깊다.

그동안 정왕·배곧 지역에서는 KTX광명역과 1호선 석수역, 권역별 판교 방면과 연계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 제기됐다.

경기도 프리미엄 버스사업을 통해 시흥에서 판교 방면으로 운행 중인 P9530번과 P9540번이 있으나 예약이 조기 마감돼 이용이 어려웠다. 또 시흥영업소와 시흥하늘휴게소에서 이용 가능한 8106번은 지난해 10월 광역버스 입석 금지 시행에 따라 최대 90분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시는 출퇴근시간 여러 차례 현장 모니터링을 했다. 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시흥권 4개 지구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에도 은계, 장현, 목감에서 판교 노선 신설을 포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배곧지구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해당 노선 신설 필요성을 적극 피력한 결과, 제출한 모든 노선이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4개 노선은 경기도 주관으로 노선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후 차량 구매 등 제반 사항이 완료되는 9월께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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