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을 펼치려고 모든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보는 ‘디지털 정책 플랫폼’을 연내에 구축한다고 7일 발표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플랫폼은 모든 행정 데이터를 모두 망라해 다른 시스템 이동 없이 시정 전반을 파악하는 특징이 있다.

또 데이터를 눈에 보이도록 대시보드 설계를 적용해 곧바로 콘텐츠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이 플랫폼에서 수집·연계한 데이터는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부서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해 업무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사고·화재·재난 따위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실시간 도시 현황 모니터링으로 대응 기동성도 확보한다.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스마트 시설, 대중교통 이용 인원 기반 인구 밀집도, 낡은 시설물 통합 안전 관리 현황, 사물인터넷(IoT) 센서 측정 결과도 확인 가능하다.

앞서 시는 2020년부터 빅데이터 플랫폼 ‘빅토리(BIGTORY)’를 만들어 활용 중이다. 빅토리에선 고양시 일반 현황을 비롯해 통계, 사회조사 같은 시각 정보를 보게 된다.

위치를 확인하는 생활 지도, 연령·주제별 검색이 가능한 융합지도 자료도 제공하고 낡은 주택 비율, 한 사람 앞에 공원 면적 같은 지표를 활용해 시설물별 적합한 입지도 찾아낸다.

지난해 11월부터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 스마트시티 지원센터 안에 운영 중인 ‘경기 북부·고양 데이터 분석센터’에서도 전 산업에 대한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

경기데이터분석 포털에서 회원 가입한 뒤 신청하면 도내 의료기관, 노점상, 인허가 같은 공공 데이터 2천여 종과 함께 카드 매출, 유동 인구 들 민간 데이터 20여 종을 활용하게 된다.

이동환 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치에 합당한 의사 결정과 효율 높은 정책 수립에 힘쓰고,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기업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시민에게는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