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가 8일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열요금 인하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천문학적 수익으로 성과급 잔치하는 ㈜GS파워는 주민에게 열요금을 전가하는 슈퍼 갑질을 중단하라."

㈔군포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는 8일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열요금 인하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GS파워는 2000년 9월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지역난방공사를 인수한 지 불과 6개월여 만에 1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내면서도 난방비 36%를 기습 인상해 군포시민을 우롱하던 작태를 지금까지 끊임없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00년 1천160억 원, 2021년 1천360억 원, 2022년 1천8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성과급 잔치를 벌이면서도 난방비를 지속 인상했다며 요금 인상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이어 "㈜GS파워는 공동주택 난방배관 교체공사 시 공사비의 30%를 지원 중인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달리 사용자에게 전액을 부담시키고, 낡은 난방·급수 배관 교체공사를 하면서 수개월간 난방과 온수를 전혀 사용하지 못한 단지별 아파트에 수천만 원의 요금을 강제 부과하는 슈퍼 갑질을 자행했다"고 분개했다.

연합회는 ▶주민들이 아파트 건설 시 낸 공사비 부담금 반환 ▶열요금 인상 시 소비자와 협의·열요금 인하 ▶난방 배관 교체 비용 지원 ▶사회공헌사업을 사용료 수익 비율에 맞게 투명하게 실시 ▶㈜GS파워 슈퍼 갑질 행태에 대한 군포시 대책 수립 ▶지역난방 공급 주체를 다원화하도록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개정 등 ㈜GS파워와 군포시, 정부에 요구했다.

연합회는 정당한 요구가 이뤄질 때까지 집회·펼침막을 통한 (갑질)반대운동, 열요금 납부 거부 서명운동과 함께 안양·부천·부평·계양지역과 연대를 강화해 공동 대응하겠다고 했다.

군포=임영근 기자 iy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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