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더 이상 늦추기 어려운 생활폐기물 소각·처리시설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은 2001년 준공, 이미 내구연한이 초과돼 노후화됐다. 게다가 도시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며 외부 반출처리량이 급증해 과부화 상태다. 여기에 정부가 2025년 1월 1일자로 생활폐기물 반입협력금 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2026년 1월 1일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한다.

이에 시는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공론화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 통합을 이뤄 내고자 시민공론장 운영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를 활용해 시민들과 합의안을 도출하고 소각·처리시설에 대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공론장은 생활폐기물과 소각·처리시설 설치를 주제로 7월 열린다. 의정부 생활폐기물 소각·처리시설 문제해결 시민공론장 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를 통해 소각·처리시설 대책 마련 시급성을 알리고 시설 규모에 대한 이견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민공론장 운영위원회는 자문단과 15명 내외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검증단, 의원단, 참여단 선정 위원회, 사무국, 시민참여단(시민 60명으로 구성)으로 이뤄진다. 제1의제는 생활폐기물 관리 실태와 소각·처리시설 최적 대안 도출, 제2의제는 해결을 위한 과제 검토, 제3의제는 자원순환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시민 참여 방안이다.

7월 시민공론장 개최에 앞서 권역별 주민설명회가 오는 14일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 15일 흥선동 행정복지센터 흥선홀, 22일 신곡2동 주민센터 별관 동호홀, 23일 송산3동 행정복지센터 다목적 강당에서 오후 7시에 총 4회 열린다.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주민설명회는 17일 오후 3시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최종 시민공론장은 7월 1일과 8일,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흥선동 행정복지센터 흥선홀에서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시민참여단을 모집 중이다. 자격은 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주민으로, 동 주민센터와 시 자원순환과로 이메일(khahan7@korea.kr)과 팩스(031-828-2989)로 신청하거나 주민설명회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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