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공동주택 건설·분양사업과 지방권 귀농·귀촌 단독주택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지역상생 주택개발리츠’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

지역상생 주택개발리츠는 사업시행자인 리츠(REITs)가 수도권과 지방권의 자산을 묶어 하나의 사업구조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공동주택용지 사업의 수익을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추진하기 어려운 지방권 귀농·귀촌주택 사업에 교차 보전해 이익을 공유하며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

또 리츠는 자본 조달 과정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주식공모를 진행해 개발이익을 배당 형식으로 국민과 공유한다.

공모 대상지는 구리갈매역세권 S1블록 공동주택용지와 충남 서천군 한산면 소재 귀농·귀촌주택용지다.

구리갈매역세권 S1블록 공동주택용지는 총면적 4만2천793㎡로 60㎡ 초과 85㎡ 이하 367가구(1만8천337㎡), 85㎡ 초과 367가구(2만4천456㎡)를 포함 734가구를 건축 예정이다. 토지 가격은 2천357억8천900만 원이다.

구리갈매역세권 공동주택용지는 인근에 위치한 남양주 별내지구와 구리갈매 공공주택지구 사이에 위치하며, 2025년 하반기 착공과 입주자모집 이후 2027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충남 서천군 귀농·귀촌주택은 2026년 입주 예정이며, 주변 시세 이하로 4년 임대 후 분양 전환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정착지 마련 부담을 줄여 준다.

공모 대상은 금융사와 건설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인 민간사업자다. 금융사는 자본금 1천억 원 이상 또는 자본총계 3천억 원 이상, 건설사는 주택법에 의한 주택건설사업 등록업자여야 한다. 건설사, 금융사는 각각 2개 업체 이하로 참여가 제한되며,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건설사 간 컨소시엄 구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공모 일정은 ▶참가의향서 접수(26~28일) ▶사업신청서 접수(9월 8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9월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 열린경영-새소식-공모 안내)와 LH U-cloud (user-lhcloud.lh.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이 사업은 LH의 사업 관리, 민간사업자의 개발이익 공유, 지자체 지원 같은 사업 참여자 간 협업으로 사업 추진력을 확보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정훈영 기자 hy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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