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대로. /사진 = 기호일보 DB

옛 경인고속도로인 인천대로에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단고가교(가좌나들목)∼서인천나들목 혼잡도로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가좌나들목~서인천나들목 구간은 사업비 5천41억 원(국·시비)을 투입해 왕복 4차로 지하도로(총연장 4.5㎞)를 건설한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행안부에 투자심사를 의뢰해 교통 정체 개선으로 지하도로 필요성을 설득해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지하도로 건설공사 발주 기본계획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공사를 본격 시작하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2021년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계획’에 해당 사업 계획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기재부 예타 통과 여세를 몰아 단 6개월 만에 행안부 중투심까지 넘어서는 추진력을 보였다. 민선8기 들어 인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인천대로 지하도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인고속도로를 지하로 만드는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경인고속도로 지하 사업은 인천대로 지하 종점 구간인 서인천나들목에서 인천과 서울을 동서축으로 가로지르는 도로를 지하로 진행 중이다. 신월나들목에서 서인천나들목을 거쳐 제3연륙교 입구인 남청라나들목까지 19.3㎞ 연결하는 내용이다. 국토부가 공사 기간을 5~7년으로 추정하는 만큼 빠르면 2032년 개통할 전망이다.

경인고속도로 종점부인 신월나들목과 여의대로·올림픽대로를 지하로 연결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가 2021년 4월 개통해 해당 사업이 모두 끝나면 서인천나들목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31㎞에 이르는 T자형 광역지하도로망을 구축하게 된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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