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청라 비전선포식이 16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유정복 인천시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 서구 청라에 들어설 ‘스타필드 청라’가 차세대 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 복합 공간으로 개발된다.

시는 스타필드 청라 완공 시기와 겹치는 7호선 청라 연장사업,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문화 향유 증대와 교통편의를 동시에 개선할 방침이다. 또 스타필드 청라를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 구축과 문화 단지를 조성해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로 빠르게 다가선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스타필드 청라, 7호선 청라 연장사업,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 모두 2027년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청라시티타워를 건립해 랜드마크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서울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청라국제도시·원도심 경쟁력 강화,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내용으로 시작했다. 총 사업비 1조5천739억 원이 투입돼 서구 석남동(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길이 10.77㎞(정거장 7개소)로 인천 서북부지역 대중교통 편의를 개선한다.

서울7호선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구로까지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된다. 강남(논현역)까지는 환승 없이 왕복 77분이 소요돼 서울과 접근성이 높아진다.

시는 지난달 8일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에서 ‘서울7호선 연장 차량기지 증설공사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서울7호선 연장사업으로 증차되는 전동차로 인해 부족해지는 정비 용량을 확충하고자 도봉과 천왕 기존 차량기지를 증설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시는 스타필드 청라 돔구장과 연계해 전철 역사를 추가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서인천나들목 4.51㎞ 구간에 총 사업비 5천41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이달 12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올해까지 공사 발주에 필요한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를 마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와 여가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시는 인근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을 재생해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계획이 더뎠던 국내 최고층 전망 타워인 청라시티타워는 15일 LH와 건설사업 추진에 필요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주체인 LH가 직접 시공사를 선정해 건설하고 인천경제청이 관리·운영할 예정이다.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유정복 시장은 선포식에서 "지난달 5일 재외동포청을 개청해 1천만 도시가 된 만큼 750만 재외동포 거점과 함께 활동 무대가 만들어졌다"며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유례 없는 스포츠·문화·쇼핑·호텔이 어우러지는 세계 최대·최초 시설이라고 생각해 정말 기대가 크다"고 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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