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는 금정동 소재 빌라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로 초기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20일 전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께 집주인 A씨는 거실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 중 터져 베란다로 옮기고, 119에 신고 후 가정용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진화해 화재확산을 막았다.

최근 출퇴근과 레저용으로 전기자전거 사용 인구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충전 중 화재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포소방서는 가정에서 충전하는 배터리 사고를 예방하고 재산을 보호하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토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해 알려주는 화재경보기와 초기 화재를 진압 가능한 소화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세대·층별 1개 이상 설치하고 주택화재경보기는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 인근 대형마트나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고문수 서장은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 초기 진화에 좋은 사례로, 많은 시민들이 화재 안전에 관심을 갖고 반드시 가정내 비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포=임영근 기자 iy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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