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20일 이현재 하남시장 주재로 ‘여름철 풍수해, 폭염 대책회의’를 갖고 취약계층 관리 방안, 각 종 방재시설 점검 등 여름철 폭염 및 자연재난 예방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국·단·소장 및 부서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호우·태풍과 같은 여름철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자연재난 대응계획 및 부서별 중점 추진상황, 협업사항에 대해 전반적으로 사전 점검했다.

특히, 재난총괄부서인 안전정책과 등 관련 16개 부서가 과거 재난피해 상황에 대한 조치 사항과 선제적 대응 등 부서별 소관사항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각 분야별  ▶폭염저감시설 운영대책 ▶재난 취약계층 지원대책 ▶방재시설 안전관리대책 등을 중점 보고했다.

먼저 시는 본격적인 폭염을 대비해 여름철 시민들을 위한 무더위쉼터, 버스정류장 등에 대한 집중 점검과 운영에 나섰다. 무더위쉼터인 도서관·복지시설 등 23개소 내 냉방기 및 버스정류장 277개소에 송풍기를 집중 점검해 이상유무를 확인했다. 

아울러 얼음냉장고를 설치해 7월 초부터 생수 약 22만 병을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산곡천 입구 공원 ▶조정경기장 옆 뚝방길 ▶미사리선사유적지 부근 ▶시청앞 근린공원 ▶미사한강4호공원 등 산책로 5곳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 도로변에는 기온·시간에 따라 자동 개폐식 스마트 그늘막 264곳을 운영하고, 주요 도로 등을 중심으로 도로 복사열 감소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살수차를 확대 운행한다.

재난 취약계층 지원대책으로는 ▶ 취약계층 7천여 가구에 냉방비 14억 지원 ▶관내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233곳에 냉방비 1억 원 지원 ▶폭염특보 발령 시 취약계층 대상 야외활동 자제 문자서비스 제공 ▶방문건강사업 4천443명 대상 방문 및 안부전화 실시 ▶관내 경로당 164곳에 냉방비 3천200만원 지원 등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고위험 음식점과 급식소를 집중 점검하고 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아울러, 장마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지하차도 8곳, 침수우려지역 하수도 32곳의 준설을 완료했으며, 공동주택 건축공사장에 대하여도 우기대비 점검을 완료했다.

마지막으로 작년 호우피해로 발생한 재해복구사업장 18곳 중 11곳에 대해 복구공사 완료했으며, 위례 연결녹지6호 호우피해 항구복구공사는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조속히 완공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침수이력이 있는 반지하 주택 24가구와 호우피해 우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3개 단지에 대하여 6월 말까지 차수막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과거 재난 피해사항에 대해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태풍·폭우·폭염 등 자연재난에 대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부서별 소관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가지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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