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루수 김하성이 4회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패트릭 베일리 앞에서 2타점 안타를 때려냈다. /연합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쳤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55로 올랐다.

한 경기 3안타 기록은 올 시즌 두 번째로, 4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처음이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시즌 12호 도루로 2루를 훔쳤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아슬아슬한 리드가 이어진 4회초, 김하성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1사 2, 3루에서 불펜 투수 제이컵 주니스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4-1로 앞서 가던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한 번의 내야안타로 3안타째를 쌓았다.

다음 타자 때 상대 포수가 공을 흘린 틈을 타 2루를 밟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4-2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장타를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 때는 원정경기임에도 ‘하성 킴’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다만, 김하성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마운드에 올린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폭투)가 무너지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기세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10회말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스리런 ‘스플래시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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