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와 우호 교류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 유치와 연계해 글로벌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동환 시장은 21일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맞춰 국내외 혁신 기업과 고급 인력을 한꺼번에 유치하는 데 필요한 인재 양성 기반을 서둘러 조성하겠다"고 했다.

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교육 인프라 구축은 과학고와 영재학교, 경제자유구역 안 외국교육기관 설립이 뼈대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과학고와 영재학교 설립·지정을 경기도교육청에 제안했고, 창릉신도시와 지축지구에 특목고 설립을 위한 용지 확보 방안도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요청했다.

지난 4월에는 특목고 설립 성명회를 열어 고양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동국대 과학영재원을 비롯한 교육 전문가와 과학고, 영재학교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난달 킨텍스에서 연 ‘경기도 특수목적고와 영재학교 설립·지정 확대 토론회’(경기교육 정책토론회) 참석자들도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인재를 육성하려면 고양시에 과학고와 영재학교 설립은 시대 요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첫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돼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지정 가능성에 대비해 국제학교와 글로벌 캠퍼스(외국 대학) 설립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와 우호 교류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면서 글로벌 캠퍼스 설립 의사를 전달하는가 하면 주요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하려고 노력했다.

외국 교육기관 유치 로드맵은 지난달 경기도 정책연구 과제로 선정해 연말까지 설립 규모와 위치,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한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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