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인천항에서 씨 리드 쉬핑(Sea Lead Shipping)의 중동 서비스FAM(Far East-Middle East Service)이 신규 운영한다.

2018년 이후 중단된 중동 항로가 5년 만에 다시 개설된 셈이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씨 리드 쉬핑은 2017년 설립한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선사로 선복량 세계 19위(2023년 4월 기준)다.

FAM은 씨 리드 쉬핑의 인천항 첫 단독 기항 서비스로, 인천을 출발해 부산과 중국을 거쳐 아랍에미리트(두바이)를 직기운항한다. 4천298~5천610TEU급 컨테이너 선박 8척을 투입하며, 격주 1항차로 운영할 예정이다.

IPA는 이번 서비스가 인천항과 중동 물류의 중심지인 두바이 제벨알리(Jebel Ali)를 연결해 홍해, 동아프리카, 북아프리카, 지중해, 흑해, 남유럽을 잇는 가교 구실로 한국과 중동지역 간 교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내다봤다.

IPA는 중고차, 자동차부품, 건설장비 같은 중동향 물동량이 연간 5만TEU 이상 증가하고 물동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경우 주 1항차 서비스로 운항 횟수가 확대될 여지가 있는 만큼 중동항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IPA는 28일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로 첫 입항 예정인 5천610TEU급 컨테이너선 ‘수에즈 커넬(SUEZ CANAL)’호 입항 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 선사 관계자들과 신규 항로 조기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중동지역 직기항 항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항 이용 수출기업 편익 제고와 중동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선사, 물류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올해 인천항에 개설된 4번째 신규 컨테이너 항로로, FAM을 포함한 인천항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는 현재 총 70개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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