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표 근대 문화유산인 답동성당 일원이 역사·문화·휴식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그동안 답동성당을 가리던 가톨릭회관을 철거해 시민 누구나 지역 근대 문화유산인 성당 모습을 온전히 보게 하고, 여기에 휴식 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답동성당 관광자원 사업’이 21일 준공식을 열고 시민에게 공개했다.
준공식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배준영 국회의원,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 이용권 베드로 천주교 인천교구 총대리 신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강후공 중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김흥주 베드로 답동성당 주임신부, 시공사 관계자, 지역주민을 포함해 200여 명이 함께했다.
답동성당 일원 관광자원 사업은 답동성당 일원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중구를 찾는 관광객에게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으려고 추진했다.
성당 전면 광장과 연결한 부지 위에는 휴게공간, 조경물,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해 광장과 녹지가 어우러진 쉼터로 조성하고, 지하공간에 4개 층 211면 규모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관광객과 주민 편의를 높였다.
이 중 광장 일원엔 예수 그리스도 고난과 희생의 여정을 각종 청동 조형물로 표현한 ‘십자가의 길 14처’를 조성해 희생과 박애라는 천주교 정신과 가르침을 되새겨보는 공간도 만들었다.
또 지하에 신포지하상가·신포국제시장으로 오가는 연결통로를 설치해 답동성당을 찾는 관광객들이 인근 상권을 편리하게 방문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구는 사업비 310억 원을 들여 2021년 2월 착공해 올해 5월 말 공사를 마쳤다. 구는 그동안 문화재 현상 변경, 화물연대 파업 따위 각종 난관을 극복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썼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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