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 노인을 행인이 구한 미담이 전해져 군포지역에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산본역-롯데피트인  사거리 횡단보도 앞에 무궁화 2단지에 사는  80대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두 명의 행인이  구호조치 후 안전하게 귀가조치 했다는 것.

이 날은 낮 최고기온이 33℃까지 치솟아 온열질환에 취약한 80대 할머니가 견디기 어려운  불볕더위 날씨여서 두 사람의 선행이 아니었으면 자칫 큰 화를 면치 못할 상황이었다.

80대 어르신을 구한 두명의 의인은  박정옥(군포)씨와 김진식(서울)씨로,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나 횡단보도 앞에 쓰러진 80대 할머니를 보고 지체없이 달려들어 노인을 부축하고 그늘로 옮겼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할머니의 얼굴이 바닥에 부딪쳐 찰과상을 입었는데 마침 김 씨의 소지품에 소독약과 밴드가 있어 응급처치를 하고, 박 씨는 갖고 있던 물로 할머니의 목을 축인 뒤 부축해 횡단보도를 함께 건너 귀가를 도왔다.

한편, 이날 오전 행사  참석 후  인근을 지나가던 하은호 군포 시장은 현장을 보고 즉시 차를 세워 할머니를 함께 돌본 후 자신의 관용차로 할머니를 귀가시켰다.

하 시장은 이날 "할머니를 보살펴 준 두 의인의 행동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두 분의 선한 행동이  사회의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을 전하며 두 의인의 공로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시장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군포=임영근 기자 iy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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