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이제 유치를 위해서는 마지막 관문인 현장평가만 남았다.

25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 공모에 신청한 5개 지자체 중 시흥시와 인천 송도를 현장 평가 대상지로 선정했다. 각 지자체가 제출한 공모사업 제안서를 선정위원회가 평가 기준에 따라 서면심사한 결과다.

다음 주 중 2차 현장평가를 진행하고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위치할 곳을 최종 결정한다.

시는 국내 최고 바이오 연구 메카인 서울대학교와 서울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서울대 교육훈련 프로그램 경험, 시흥시와 추진 중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등 바이오산업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요건이 갖춰졌다.

또 뛰어난 입지 여건과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생활편의성 등 연구진과 글로벌 인력의 정주 여건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현장평가 시 캠퍼스가 들어설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중점으로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이자 국내 최초 산·학·연·병이 집적된 창업생태계 중심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부각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바이오기업의 생산 인프라가 밀집한 인천 송도와 연구개발(R&D)·인재 육성 중심의 시흥을 양축으로 하는 클러스터 간 융합을 강조하며 하나의 대한민국 K-바이오 콤플렉스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흥시는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풀과 경기도의 바이오산업 역량 그리고 시흥시의 입지 여건과 지자체 의지까지 두루 갖추며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와 성공적 완성을 이뤄 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2차 현장 평가 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이끌어 낼 글로벌 바이오캠퍼스의 비전과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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