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중국 톈진시 메이쟝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개막식'을 마친 뒤 중국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중국 톈진시 메이쟝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개막식'을 마친 뒤 중국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중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세계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 개막식에 참석해 닷새 동안 국제 교류·협력 강화에 나섰다. 

다보스포럼이라고도 하는 세계경제포럼은 중국이 세계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주도할 목적으로 2007년부터 해마다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에서 번갈아 가며 여는 행사다. 코로나19로 2019년 6월 다롄에서 연 제13차 포럼을 끝으로 중단했다가 올해 4년 만에 개최했다. 각국 정치인과 국제기구 관계자, 산업계·언론계 인사, 전문가·학자와 같은 국내외 인사 약 1천500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포럼 공식 초청으로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유 시장은 세계 각국 인사들을 만나 인천 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알렸다. 이어 오후 세션인 ‘환경 친화 도시 성장’을 주제로 토론회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친환경 인천 도시 조성 사례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앞서 유 시장은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Dolgorsuren Sumiyabazar) 몽골 울란바토르시장을 만나 양 도시 우호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유 시장은 2017년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인천지역 황사 피해를 줄이려고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 심장병 어린이 대상 의료 지원사업과 같은 다양한 교류활동을 이어간다.

유 시장은 "인천 청년창업자들의 울란바토르 진출에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며 "올 하반기 인천시 농업·환경·스마트 분야 협력 프로그램에 다시 초청해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양 도시의 소중한 우정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교류를 전개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 시장은 "인천 희망의 숲 사업과 의료 지원사업에 감사하다. 앞으로 이들 사업을 확대하길 바라고, 인천시장을 울란바토르에 초대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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