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부천 괴담 공모전 수상작 11편과 괴담 단편 제작지원작 6편을 선정했다.

괴담 공모전 수상작은 대상 1편, 최우수상 4편, 우수상 6편이다.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영예의 대상은 백희설 작가의 ‘귀신도 배달이 되나요’가 차지했다. ‘부천에서 열리는 모 영화제’에서 흥행을 위해 귀신 배달을 주문한다는 기발한 설정으로 심사위원 전원의 극찬을 받았다. 백희설 작가는 "무엇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목표로 삼고 즐겁게 작업했는데, 보는 분들도 재미있게 작품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에는 ‘영화제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김희선)’, ‘장말도당,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박유니)’, ‘제물(정진호)’, ‘포획(김성준)’ 4편이 선정됐다. 각 1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우수상은 ‘부천시 괴안동 구비문학 현장조사 보고서(지언)’, ‘역골 종묘장(이은수)’, ‘조산빌라(효주·디토)’, ‘천부(백월)’, ‘폐막작 상영 중엔 그 문을 열지 마(조혜린)’, ‘허물(황수연)’로 각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괴담 캠퍼스 2023의 괴담 아카이브는 수상작을 실은 「부천 괴담집」<사진>을 발간, 영화제 기간 중 영화 관계자에게 증정했다. 앞으로 부천 관내와 수도권 도서관에 배포하고 전자책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괴담 단편 제작지원 선정작은 총 4편이다. 제작지원금으로 총 5천500만 원을 수여했다. ‘경계인’(감독 안도영)과 ‘장례복’(서보형)에 각각 1천100만 원, ‘블라인드(최민구)’에 1천만 원, ‘HELLPER(박하얀)’와 ‘VISIBLE(감독 손민준·신지인)’에 900만 원을 수여했다.

세명대학교가 지원한 상금 500만 원을 받는 ‘SMU세명상’은 ‘원죄(전소원)’에 돌아갔다.시상자로 나선 세명대 영화웹툰애니메이션학과 최종한 교수는 "세명대는 지난해부터 영화웹툰애니메이션학과 신설과 더불어 창작자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SMU세명상’을 시상한다"고 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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