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신고(CG)./연합뉴스
출생신고(CG)./연합뉴스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하지 않은 이른바 ‘출생 미신고 영아’ 전수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북부지역에서도 행방을 알지 못하는 아동 6명 소재를 파악 중이다.

3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천시(4명)·남양주시(1명)·연천군(1명)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 6명을 찾아 달라고 의뢰해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주에서 "관내 출생 미신고 아동(2015년생) 수사를 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당시 만 20세이던 친모 A씨가 출산한 사실을 확인해 그를 상대로 소재를 파악 중이다.

또 경찰은 연천에 주소지를 둔 친모 B씨 인적사항을 파악해 조사 중이다. B씨는 경찰에서 "출생한 아이를 서울 한 교회 앞에 두고 왔다"고 진술했다.

포천시에서 의뢰한 출생 미신고 아동 4명도 수사 중이다.

앞서 안성시는 지난달 26일 "2015년 5월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아기가 있다"고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안성시에 있는 산부인과 2곳에 미신고 영아 조사를 진행해 외국인 생모 C씨 인적사항을 확보한 뒤 그가 다녔던 직장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2015년 7월 아기를 데리고 태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생사 확인을 중심으로 출생 미신고 아동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