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역 새마을회 활동에 있어 빼놓지 못하는 인물 중 하나가 전영희 전 사무국장이다. 군민들이 기억하는 모습은 마이크를 잡고 행사를 능숙하게 진행하는 모습이다. 그는 새마을회 관련 크고 작은 행사 현장에서 전문 사회자 못지 않은 빼어난 진행 솜씨를 뽐내왔다. 

전영희 사무국장 5일 오전 퇴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마감했다. 후임으로 신임 김선호 국장이 공식 업무를 이어받았다. 전 사무국장은 농협중앙회 출신이다. 지난 2008년 8월 양평군 새마을회에 입사해 읍면 새마을회와 가교 역할을 하고 양평군 새마을회 사무국 업무를 총괄하며 헌신해왔다. 

그간 역대 새마을중앙회 양평군지회장을 보좌하고 각 읍면 협의회장, 부녀회장와 회원, 새마을지도자들과 소통·협력하고 다양한 활동에 힘써왔다.   

전 사무국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양평군수와 경기도지사, 행자부 장관 표창 등 다수 수상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새마을회가 진행하는 1가정 1자녀 더 갖기 운동, 읍·면별 1하천 가꾸기, 재활용 자원 모으기 경진, 도로변·마을길 청소, 외래종 풀 제거작업, 지도자 수련 대회 등 많은 행사를 계획하고 바쁜 와중에도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다. 

전 사무국장은 열정과 원칙주의자로 정평이 났다. 매사 업무를 꼼꼼히 챙기며 자칫 생길 불신을 미리 차단하며 원칙과 합리적인 리더십이 강점이다. 

전영희 사무국장은 "섭섭한 마음보다 홀 가분하다. 사회단체에서 일한다는 게 열정만으로는 쉽지 않다. 소명과 책임감 없이는 쉽지 않을 길이다. 지난 10여 년간  새마을회에 몸 담으며 지도자·회원들이 이웃을 챙기고 마을을 가꾸는 일을 보다 더 잘하도록 뒷받침하는 게 소임이라 생각한다"며 "믿고 정 넘치는 지역사회로 발전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소회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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