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와부읍 덕소리 한강변 산책로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연결 경사로 설치를 추진한다.

한강 하천구역인 덕소리와 도곡리 일원은 주거밀집지역에 위치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한다. 하지만 설치 지점은 국가하천기본계획상 수도권 식수원 공급을 위한 특별보전지역으로 시설 설치에 한계가 있어 급경사 계단 말고는 별도 연결로가 없다.

때문에 안전사고 우려와 교통약자(노인, 유모차, 장애인 등)의 산책로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지속 제기됐다.

더욱이 홍수 시 수위 상승에 따른 안전을 고려해 설정하는 계획홍수위보다 낮은 위치에 산책로가 있어 댐 방류 시 잦은 침수가 발생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제방과 산책로를 연결하는 경사로를 설치, 비상대피로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달 중 설계용역에 착수해 한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점용허가 들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국·도비를 확보해 2024년 상반기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춘 생태하천과장은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한강 산책로 이용을 위해 경사로를 설치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하천문화가 정착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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