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의원 수 34명 중 여야 동수라는 격동의 정치환경에서 제9대 의회 슬로건인 ‘고양의 더 나은 미래 고양특례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기조로 지난 1년간 시민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고양특례시의회 김영식<사진>의장은 6일 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 1년간 제9대 전반기 의장을 맡아 거둔 성과로 ▶시의회 자주성 확보 노력 ▶풀뿌리 민주주의 지키기 ▶시민을 위한 행정 견제 ▶시의회 전문성 강화 ▶시의회와 시민이 함께 꿈꾸는 미래 비전 세우기에 주력한 점을 꼽았다.

더구나 최근 지역 핫이슈로 등장한 시청사 백석동 이전 문제와 관련, 같은 당(국민의힘) 소속 이동환 시장과 결을 달리하면서 불협화음을 내기도 했다.

김 의장은 "시의회에 단 한마디 사전 설명도 없이 지난 1월 이 시장이 갑작스럽게 시청사 백석동 이전을 발표한 처사는 저는 물론 같은 당 소속 동료 시의원조차 납득하지 못한다"며 "더욱이 이 시장이 주교동 신청사 건립을 없던 일로 하면서 이재준 전 시장 당시 진행한 기본설계와 용역에 따른 매몰예산 59억 원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 점은 간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1년 남은 임기 동안 ▶시민참여예산제 적극 확대 ▶시의회와 조례 권능 바로 세우기 ▶시의회 독립성과 인사권 강화 ▶소속 시의원 전문성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의장은 "지난 1년간 고양특례시의회 위상을 정립하고 초석을 다지는 데 앞장서 노력했다. 앞으로 전반기 의장으로서 남은 1년은 108만 시민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더 낮은 자세로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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