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이 가리왕산 자락 아라리촌을 배경으로 정선아리랑을 소재로한 특별한 공연 소리극 ‘가리왕산의 메나리’를 선보인다. 

가리왕산의 메나리는 정선군립 아리랑예술단이 펼치는 토요특별기획공연으로  8일부터 정선 5일 장날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정선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작품을 기획·연출한 이길영 감독은 정선군 출신으로 고향사랑과 정선아리랑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다. 그는 아리랑과 록을 접목한 ‘아리락’의 창시자로, 강원도와 서울 홍대를 오가며 수십 년 간 인디밴드 씬에서 활동해온 명품 고구려 밴드의 리드 보컬로도 유명하다. 

이번 작품은 ‘가리왕산의 메나리’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아름다운 동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기에 소리극이라는 평가에 나온다. 강원도 정선의 ‘산수(山水), 애정(愛情), 수심(愁心), 아리랑 고개넘어’ 4개의 테마에 우리네 이야기를 입혀 산의 소리이자 삶의 소리인 정선아리랑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으로 기대감이 커진다. 

이길영 연출은 "정선아리랑은 삶과 산의 소리다. 동부민요에 속하며 일명 ‘메나리토리’로 불린다. 이번 작품은 가리왕산과 정선아리랑을 스토리텔링해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리왕산 올림픽국가정원 유치를 바라는 강원도민과 정선군민의 염원을 담았다"고 했다. 

최종수 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이 군립 아리랑예술단에 의해 멋진 소리와 국악연주가 어우러지며 펼치는 소리극을 통해 군민들과 정선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힐링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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