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물맑음수목원, 반딧불이 ‘인공 사육’ 성공…대량 사육 본격 추진

남양주시는 7일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반딧불이 ‘인공 사육’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반딧불이는 작고 아름다운 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옛 추억을 회상케 하는 곤충이다. 국내에선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3종이 관찰된다.

최근 급격한 산업화와 환경 오염으로 서식지가 훼손,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작년부터 수동면 물맑음수목원 내 반딧불이 생태공원에서 인공 사육을 시작했다.

다행히 지난 달부터 알,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쳐 어른벌레가 나와 생태공원 내 반딧불이 생태계 복원이 가능케 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생태공원에서 많은 시민이 반딧불이를 볼 수 있도록 대량 사육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자연 적응과정을 거쳐 인공 사육된 반딧불이를 생태공원에 방사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반딧불이 축제 등을 열어 실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점차 확대해나가겠다"며 "정서 곤충인 반딧불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길 바라며, 사람들에게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e-mail]